“따뜻한 겨울을 배달합니다”

적십자사 인천시지사, 저소득층에 연탄·김장김치 전달

적십자 봉사원들이 겨울을 앞두고 저소득층에 연탄과 김장 김치 전달에 두 소매를 걷어 부쳤다.

 

대한적십자사 인천시지사는 지난 13일 초·중·고교 62곳 RCY단원 및 지도교사 9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펼쳤다.

 

이날 RCY 단원들은 연탄 8천여장을 동구 송현동과 송림동 일대 기초수급자 가정 등 25가구에 각각 320장씩 직접 전달했다. 특히 연탄은 단원들이 각자 용돈을 아껴 쓰며 모은 5천원씩을 참가비로 모아 구입, 의미를 더했다.

 

단원들은 차량이 들어가기 어려운 달동네여서 혼자는 어렵고 힘들었지만, 친구나 선·후배와 함께 힘들 줄 모르고 하루 종일 연탄을 나르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시청 앞 미래광장에선서 제5회 시민김장체험 ‘사랑이 두배로’ 행사도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적십자 봉사원들을 비롯해 지역 기업들과 시민 등 700여명이 참가, 김장 김치 1만8천800㎏을 담궜다.

 

이 김치들은 홀몸어르신과 장애인 등 저소득층에 가구 당 10㎏씩 포장돼 전달된다.

 

최근 김장 물가가 크게 올랐지만 지난달말 열린 바자회 기금과 인천환경공단, 한국마사회 인천중앙지점, 국민체육진흥공단, 현대제철, 에쓰오일, 인천종합에너지, 우리은행 등의 후원으로 어렵지 않았다.

 

안길원 회장은 “우리가 왜 남에게 베푸는지 즐거운 마음을 RCY 단원들이 느꼈으면 한다”며 “연탄과 김치가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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