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초·중교 85% ‘스프링클러’ 없어

경기도내 유치원 및 초·중학교 상당수가 화재를 초기 진압할 수 있는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않아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도교육청이 경기도의회 강관희 의원에게 제출한 ‘스프링클러 설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유치원은 전체 1천958개원 중 12.7%인 248개원이, 초등학교는 전체 1천147개교 중 172개교(15%), 중학교는 575개교 중 119개교(20.7%) 만 스프링클러를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안양·과천, 광명, 안산, 여주, 광주·하남 등 9개 지역의 유치원은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곳이 하나도 없었다.

 

초교에서는 양평, 김포, 연천, 가평 지역이, 중학교에서는 여주, 양평, 김포, 연천 지역 등이 설치를 하지 않았다.

 

강관희 의원은 “스프링클러 설치는 현행 제도상 고등학교를 제외한 유치원, 초, 중 학교에서는 권장사항으로 돼 있다”며 “화재 발생시 대응 등이 취약한 어린 아이들이 있는 곳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제도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