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장, 동서울 전력소 이전·피해보상 등 거론
이교범 하남시장이 감일지구 보금자리주택 입주민의 집단민원을 예상, 한국전력 산하 동서울 전력소 이전 또는 지하화, 시 차원의 피해보상 운동 등을 거론해 주목된다.
이 시장은 11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민주당 하남시 지역위원회(위원장 문학진) 초청 제2차 당정협의회’ 자리에서 “고압철탑이 장기간 도시경관을 해치고 있는데다 이 시설물로 인해 주변 지역이 슬럼화되고 있음에도 지금까지 어떠한 피해보상도 없어 시 차원에서 피해보상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문학진 국회의원에게 “시가 한국전력 동서울 전력소를 상대로 피해보상을 하는 데 있어 국회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며 “당정이 함께 공동의제로 정하고 공동 대응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문 의원은 “공공의 이익을 위한 일이라면 공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피해보상을 요구할 수 있는 관련 자료를 제공해 주면 이를 검토해 당정이 함께 해법을 찾아나가자”고 응수했다.
시는 현재 LH가 추진 중에 있는 감일지구 보금자리주택사업 인근에 동서울 전력소가 위치해 있어 향후 집단민원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는 점을 들어 전력소 이전 문제를 공론화 하는 동시에 이전이 불가피 하다면 지중화 하거나 옥내화 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책 마련도 주문했다.
시는 조만간 동서울 전력소를 상대로 한 피해보상 운동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서울 전력소는 감일동 산11 일대 21만1천894㎡ 부지에 20개 변전소와 78회선의 송전선로를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 2개 지구와 경기도내 5개 시·군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