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재정악화 속 적자보전 잇따라

제3경인고속도·일산대교 등 통행량 과다예측

경기도가 지속되는 재정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도내 민자고속도로에 대한 적자보전이 잇따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과 시흥시 논곡동을 연결하는 제3경인고속도로(14.27㎞, 왕복 4~6차로)가 지난 8월 개통돼 운행 중이다.

 

도의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된 제3경인고속도로는 한화건설 등 6개사로 이뤄진 제삼경인고속도로가 6천764억원(민자 4천573억원, 도비 2천19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7월 완공됐다.

 

도는 제삼경인고속도로와 맺은 실시협약에 따라 운행 이후 1~5년 동안 실제 교통량이 90%에 미치지 못하면 적자분을 업체에 보전해줘야 한다.

 

하지만 8~10월까지 석달간 고속도로 통행량은 8만4천650대로, 실시협약시 맺은 예측 통행량 13만690대의 62%에 그쳐 통행량 손실분을 보전해야 될 상황에 처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최소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을 업체에 보전해줘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앞서 도는 민자사업으로 추진된 일산대교의 통행량이 수요에 못 미쳐 지난해 누적적자 52억4천만원을 업체에 보전해 줬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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