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열 에너지 활용 인프라 구축해야”

인천발전硏 “송도하수처리장 등 6곳 재활용 가능”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하수열을 인근 공장이나 공공건물 등의 에너지로 재활용할 수 있기위해선 관련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0일 인천발전연구원(인발연)이 지역 내 하수처리장 9곳을 대상으로 하수열 부존 에너지량 등을 분석한 결과, 송도·송산·가좌·승기·만수·학익하수처리장 6곳만 하수열을 재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방류량이 하루 69만8천58㎥에 온도차가 5℃일 때 연간 에너지 부존량은 1천273.96Gcal(127toe)이고, 가좌하수처리장의 경우 482.54Gcal로 가장 많은 열량을 갖고 있으며 승기하수처리장은 365.87Gcal로 뒤를 이었다.

 

인발연은 시가 하수처리장 인근 공장이나 공공건물 등에 재이용수 이용을 위한 필요 관거 및 중수도 설비를 갖추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처럼 신도시 건설과 관련된 인구 증가 및 산업 진흥 등에 대비해 최우선으로 하수열 활용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우 인발연 박사는 “하수처리장에 하수열 히트펌트 냉난방시설을 적극 도입, 에너지 자립화를 제고해야 한다”면서 “특히 히트펌프 등 하수열 시설 설치비 지원 등을 통해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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