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화장품산업 키운다”

지역내 80여 기업 분포… 경기도 이어 두번째 많아 연구·생산 인프라 구축 수출 확대 체계적 지원키로

인천시가 지역 특화 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화장품 산업이 성장하려면 소규모 기업들의 생산규모를 늘리고 네트워크와 파트너십 등을 강화, 역량을 키우는 등 수출 주력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10일 시와 인천경제통상진흥원(진흥원) 등에 따르면 지역 화장품 기업은 80여곳으로 전국 500여곳 가운데 14.7%가 위치하고 있으며 경기도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특히 부천 등 인근에 화장품용기 제조기업과 디자인 기업, 연구소 등이 가동되고 있고 공항·항만 인프라가 구축됐다는 장점이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성장 속도가 빠르다.

 

시와 진흥원 등은 이를 토대로 화장품 산업을 지역 특화 산업으로 키우기로 하고 미용 등 뷰티산업과 바이오기술을 접목하는 등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지역 관련 전문가들은 화장품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선 국제 표준의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수출 확대 및 구조 고도화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지역 화장품 기업들이 지역적인 한계를 벗어나 수출화를 꾀하는 등 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거듭 나려면 시 차원에서 지원센터를 설립, 수출을 총괄적으로 지원하고 연구 개발과 신소재 개발, 제조 및 생산, 수출시장 개발, 브랜드 홍보 및 네트워크 협력 단계 등으로 구분해 지원 프로그램들을 체계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이권형 인천발전연구원 산업경제연구실 연구위원은 “화장품 산업은 미용 등 뷰티서비스 산업과 접목, 시장 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성형과 치과 등 의료서비스와 관광 등 연관 산업들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만큼 화장품 산업 메카로 자리를 잡으려면 혁신역량 강화가 최우선 과제”라며 “화장품 산업은 앞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관련 산업과 연계 발전을 모색하면서 고도화를 거쳐야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특화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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