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담서 교육까지… 외국인에 따뜻한 친구

외국인 주민의 증가로 다문화, 다민족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수원시가 설립한 외국인복지센터가 외국인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다문화 공동체 형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수원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모두 3만1천678명으로 전체 인구의 3%를 차지하고 있다. 국적별로는 중국, 미국, 베트남 순이다.

 

수원시 외국인복지센터

거주 지역별로는 고등동, 세류1동, 영통1동 순이며 외국인 주민 중 근로자가 1만7천743명으로 5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외국인 주민을 위한 ‘수원시 거주 외국인 지원조례’를 제정, 거주 외국인들의 지역사회 적응과 생활편익 향상을 도모하고 자립생활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매산동에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의 ‘외국인 복지센터’를 개소해 한국어 교육, 직업능력개발 교육, 한국문화 체험교실, 결혼이민자 사회적응교육 등 36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복지센터는 나라별로 11개국 1천200여명의 교민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외국인 주민들이 수원시민을 위해 다문화 국제학교, 다문화 피플퍼즐 자원봉사단, 다문화 하모니 합창단을 창단해 자연정화 활동, 노인복지관 위문공연, 자국의 언어·문화 소개 등의 활동도 벌이고 있다.

 

아울러 매년 5월 세계인의 날을 기념해 ‘다문화 한가족 축제’를 개최해 5천여명의 수원시민과 외국인 주민이 다문화 비빔밥 비비기, 세계의상 패션쇼, 한국 및 세계 전통공연, 세계문화체험, 외국인 장기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주호 수원시 국제통상과 과장은 “외국인복지센터가 타향살이 하는 외국인 주민들은 물론 수원시민들에게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인식과 공존의식을 일깨우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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