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리그제 세계복싱대회 창설

아메리카·유럽·아시아 리그 구성 한국, 인천 연고로 ‘레드윙스’ 창단

아마추어 복싱 활성화를 위해 프로 리그제를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대형 세계복싱대회가 창설된다.

 

특히 한국은 인천을 연고로 한 구단인 ‘레드윙스’를 창단, 이 리그에 참여한다.

 

9일 인천시 복싱연맹 등에 따르면 국제복싱연맹(AIBA)이 주도하는 2010~2011 월드시리즈 복싱(WSB)이 오는 16일 아메리카 리그, 20일 아시아 리그를 시작으로 막을 올려 내년 5월까지 펼쳐진다.

 

아메리카·유럽·아시아 등 3개 리그로 이뤄지는 WSB는 리그당 4개팀이 참가하며 12개팀이 각각 도시에 연고를 두고 선수 20여명씩을 운영한다.

 

레드윙스에는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국가대표인 이진영(상무), 전찬영(인천시청), 박성근(〃) 등을 비롯해 지난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이옥성이 소속됐다. 용병으로는 지난 2007년 세계선수권에서 4강에 든 미하일 문탕(몰도바) 등 7명이 포함됐다.

 

대회는 리그 별 우승팀과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한 팀 등 5개팀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우승팀을 가린다. 경기 방식은 보호대를 착용하지 않은 채 3분 5라운드의 프로복싱 기준으로 진행되며 체급은 밴텀(54㎏)·라이트(61㎏)·미들(73㎏)·라이트 헤비

 

(85㎏)·헤비(91㎏ 이상) 등 모두 5체급이다.

 

시 복싱연맹 관계자는 “선수들은 실력에 따른 안정적인 연봉을 받는 것은 물론 우승팀은 상금(100만달러), 체급별 우승자는 올림픽에 참가할 기회가 주어지는 등 다양한 혜택도 있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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