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전硏, 교통관리계획 개선방안 마련
각종 도로를 점용한 채 공사를 진행할 때 교통관리계획을 수립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감독이 이뤄지면 연간 1천억원 이상의 개선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천발전연구원(인발연)은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시 도로점용공사의 교통관리계획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각종 도로점용 공사시 도로관리심의위원회를 통해 교통처리 계획서를 심의한 뒤 관할 경찰서와 협의하고 있다.
하지만 심의위원 대다수가 지하매설물 관계자들로 구성됐고 교통전문가가 없어 실질적인 교통소통대책을 강구하기 어려운데다, 담당 공무원의 업무부담도 커 교통사고 위험이나 보행자 불편이 심각하다.
인발연은 이에 따라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지하철 공사 등이 진행 중인만큼 보행자 위주의 교통관리계획(TMP)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TMP를 의무화 하기 위해선 기존의 도로관리심의위원회에 교통소통대책 소위원회를 설치하거나, 각종 도로 점용공사가 관리계획서 대로 이행되는지 현장에서 직접 관리·감독하는 교통감리제 도입 등도 제시됐다. 특히 이처럼 도로점용 공사가 개선될 경우 공기를 단축시킬 수 있고, 과다한 차로 점용을 방지, 1천억원 이상의 교통혼잡 개선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최병국 인발연 선임연구위원은 “매년 수만건에 이르는 공사로 경제·정신적 피해가 막대하다”며 “서울 사례를 분석, 인천에 맞는 TMP를 마련하고, 이를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