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마스코트는 ‘백령도 점박이물범’

서해 최북단 섬에 살며 남·북한 자유롭게 오가 ‘亞 평화전도사’ 상징성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AG) 마스코트가 천연기념물인 백령도 점박이 물범으로 결정됐다.

 

AG조직위원회는 4일 오전 송도컨벤시아에서 AG 마스코트와 엠블럼 선포식 등을 열고 대회 마스코트인 ‘점박이물범 3남매’를 공개했다.

 

이연택 AG조직위원장은 “점박이물범이 특유의 친밀감으로 한반도 긴장 완화는 물론 지금도 크고 작은 상처를 안고 있는 지구촌 일부 분쟁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념 및 종교대립의 벽을 넘어 아시아 평화의 전도사 역할을 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점박이 물범은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에 서식하면서 분단된 남·북한을 자유롭게 오간다는 점에 착안, 대회 마스코트로 선정됐다.

 

점박이 물범 삼남매 이름은 AG 주경기장 모티브인 빛, 바람, 춤 등에서 따온 비추온‘(Vichuon)’과 ‘바라메(Barame)’, ‘추므로(Chumuro)’ 등으로 각각 명명됐다.

 

AG조직위원회는 이날 아시아(Asia)의 이니셜 ‘A’를 사람으로 형상화해 아시아인들이 손잡고 비상하는 날개의 형상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대회 엠블럼도 함께 발표했다.

 

아시아올림픽조직위원회(OCA) 심볼이자 AG를 상징하는 ‘Bright Sun’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모습은 밝은 미래를 향한 영원한 전진을 의미한다.

 

색상은 해양 국제 도시인 인천을 상징하는 블루와 밝은 미래와 희망을 상징하는 그린 등을 조화시켜 표현했다.

 

AG조직위원회는 오는 12일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개막하는 제16회 아시아경기대회부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마스코트와 엠블럼 등을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 알릴 예정이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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