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이 초등학교 학생들의 아토피 완화와 식습관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부천 도당초등학교 2∼6학년 학생 1천403명 가운데 110명이 아토피 증세가 있었으나 학교급식 뒤 절반이 넘는 60명이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구두 조사결과 아토피 학생은 당초 전체 학생의 7.8%(110명)에서 4.3%(60명)로 준 셈이다. 도당초등학교는 5년째 친환경 식자재 학교급식을 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학교 학생 1천740명 전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73%가 학교급식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하고 만족하는 이유로 53%가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어서, 24%가 친환경 급식이어서 등 친환경 급식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였다.
학생들은 또 학교급식 후 달라진 습관에 대해 50%가 싫어하던 음식을 먹게 됐다고 했고 18%가 편식이 교정됐다고 답했다.
도당초교 관계자는 “친환경 급식은 아토피 뿐 아니라 식습관을 바꿔줘 학부모들이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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