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 경매시장 인기몰이

10월 낙찰가율 ‘64.85%’ 전월比 4.65%p ↑… 사무실 공실률도 낮아져

인천지역 부동산 경매시장에서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경매정보 전문업체인 디지털태인 등에 따르면 최근 지역의 지난달 근린시설과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낙찰가율(시세 대비 낙찰가격 비율)은 64.85%로 지난 9월보다 4.65%p 오르며 60%대에 안착했다.

 

최근 5~6개월 동안 55~60%대 머물렀던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지난 2008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오피스텔도 지난달 낙찰가율이 76.07%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투자자들로부터 꾸준히 관심받고 있다.

 

강화군 송해면 하도리의 면적 319.94㎡의 2층짜리 상가주택은 감정가 3억2천602만원보다 높은 3억3천만원(101.2%)에 낙찰됐으며 영흥면 내리 면적 198.2㎡ 2층짜리 근린상가도 감정가 2억747만원보다 높은 2억2천533만원(108.61%)에 낙찰됐다.

 

도심에선 남구 주안동 상가주택이 감정가 5억1천107만원보다 높은 5억1천220만원(100.2%)에 낙찰됐고 부평구 삼산동 하이존 1층 면적 53.76㎡ 근린상가는 1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 감정가의 71.69%인 3억5천127만원에 낙찰됐다.

 

경매전문업체들은 최근 금리가 물가상승률보다 낮고 경기가 회복돼 부동산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고정수익과 시세차익 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오피스 전용 건물의 빈 사무실들도 많이 채워지고 있다.

 

교보리얼코㈜가 지역 3·4분기 주요 오피스 전용 건물 43곳을 조사한 결과, 공실률은 4.72%로 지난분기보다 0.37% 낮아졌다.

 

지난해 2·4분기부터 1년여 동안 계속 상승하던 공실률이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부평동 D빌딩의 빈 사무실들이 모두 채워지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오피스 건물 환산전세가는 지난 분기보다 0.48% 오른 ㎡당 847만5천원을 기록했으며 관리비는 ㎡당 5천33원으로 1.2% 떨어졌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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