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조성원가’ 용지공급·장기임대 추진
경기도가 그동안 감정평가로 공급했던 호텔용지를 조성원가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도내 호텔 건립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일 도에 따르면 도는 도내 호텔 건립 활성화를 위해 숙박용지를 조성원가에 공급하거나 장기임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4천 객실 규모의 숙박단지가 들어설 예정인 한류월드 내 숙박용지 출자(경기도시공사 SPC추진)를 통해 호텔 건립 사업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조치가 시행되면 호텔 건립에 큰 장애요인이었던 부지가격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도내 호텔 유치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추진 중인 호텔 건립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인터불고 그룹은 다음달 도로부터 한류월드 내 부지 1만458㎡를 공급받아 호텔건립에 나서며, 이 곳에는 300실 규모의 특1급 호텔이 들어서게 된다.
또 한류월드 내 7만3천900㎡ 부지에 3천50실 규모의 비즈니스 호텔을 건립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고 있으며, 도는 이를 위해 투자자 발굴에 적극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고양 킨텍스(1만2천239㎡), 판교(4천955㎡), 광교신도시(미정)에도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며, 기존 숙박시설도 2천실 규모(100개소)가 확충된다.
도는 이를 위해 시설과 서비스가 양호한 일반 숙박시설을 굿스테이로 지정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7월 여주 동광종합토건㈜과 함께 200실 규모의 특1급 호텔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고, 동광종합토건은 지난 9월 호텔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2년 말까지 건립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이 밖에 대명레저산업은 한류월드내에 2천586억원을 들여 370객실 규모의 관광호텔과 290객실 규모의 가족호텔을 오는 2013년과 2014년 각각 완공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기존의 감정평가 방식이 아닌 조성원가로 호텔용지가 공급되는 방안이 마련되면 도내 호텔 건립 활성화가 이뤄져 경기도를 찾는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