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Express·GTX 추진 인천·경기·서울 ‘손잡았다’

3개 지자체 광역인프라 구축사업 공동추진 합의

경기도와 인천시, 서울시가 오는 2012년 고양~수서간 등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착공에 들어가는 등 광역 인프라 구축사업에 공동 추진키로 했다.

 

3개 시·도는 2일 오후 인천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송영길 인천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수도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를 열고 지난 4월 합의한 18개 공동협력과제의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우선 경인 Express 사업과 GTX는 국토해양부가 진행중인 GTX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와 KTX 고속철도망 구축계획이 올해 말 발표되면, 일부 구간 중복문제를 우선 해결키로 했다.

 

특히 GTX는 내년에 민간투자심의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거쳐 오는 2012년에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가는 등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했다.

 

경인 Express는 송도-주안-부평-구로-서울역 42㎞를 지하화하는 사업이며, GTX는 고양 킨텍스~수서(동탄)간 46.3㎞와 송도~청량리(49.9㎞), 의정부~금정(49.3㎞) 등 3개 구간이 검토되고 있다.

 

이들은 또 인천도시철도 2호선 인천대공원~시흥~광명역 연장은 지난 6월 경기도가 국토부에 신청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에 나서기로 했다.

 

또 서울지하철 4·5·6·7호선의 남양주 진접(17.4㎞)과 하남 하산곡동(10.8㎞), 남양주 도농(6㎞), 양주·포천(33.1㎞)까지 연장은 정부가 광역철도사업으로 지정해 시행하도록 공동 건의하고, 7호선 영종도 연장은 인천시가 내년까지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해 추진키로 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 북부지역은 고속도로 등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데 이를 수도권 모두가 공동발전을 위해 힘을 합쳐 이뤄낼 수 있게됐다”면서 “정당의 차이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걸고, 수도권이 국제적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각종 지역 현안에 대해 수도권이 함께 머리를 맞대 내실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광역화된 수도권이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도시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원회는 이날 각 시·도의 해당업무 실·국·본부장과 전문가 21명씩으로 ‘광역 인프라 기획단’과 ‘경제규제혁파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앞으로 분기별 1차례 이상 회의를 열어 협의키로 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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