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2단계(동대구~부산)가 1일 개통됐다.
부산행 KTX 602호 열차가 1일 오전 8시52분 수원역에 정차하는 시간에 맞춰 김문수 경기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남경필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축하행사가 펼쳐졌다.
이들은 KTX 승무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KTX를 기다리는 시민들과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 수원역에서의 첫 이용객인 안산시의 김혜림씨(32)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김씨는 “KTX가 수원역에서 정차한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에 16일 전에 예매했다”며 “그동안은 대전에서 기다렸다가 환승해서 부산으로 가야했는데 기다리는 시간 없이 직통으로 부산에 갈 수 있으니 1시간은 절약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하루 8회(상·하행선 각각 4회) 운행되는 KTX는 기존 경부선로를 따라 대전역까지 간 뒤 KTX 선로를 만나 김천∼동대구∼신경주∼울산∼부산으로 이어진다. 상·하행선 운행 열차 별로 소요시간이 조금 차이가 나지만 수원에서 부산까지 3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수원역 정차시각은 하행선의 경우 오전 8시52분, 10시48분, 오후 5시42분, 7시32분이고 상행선은 낮 12시59분, 오후 3시33분, 8시41분, 11시10분이다. 운임은 주말 4만2천600원, 주중 3만9천800원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 KTX(수서∼평택) 건설공사가 끝나는 2014년 말부터는 수원∼부산간 소요시간이 2시간17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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