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시장 “2014AG 남북 공동개최 北측 등과 협의”
송영길 인천시장은 1일 “교동도에 남북협력 평화산업단지(평화산단)를 조성할 경우, 동북아 최고의 산업 클러스터가 될 수 있다”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AG)를 남북이 공동 개최하는 방안도 중앙부처와 북측 등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이날 평화산단 부지로 예정된 강화 교동도 일대를 둘러본 뒤 이처럼 밝히고, “북한 개성군 고도리에서 강화군 철산리를 연결하면 개성에서 인천까지 38분만에 이동할 수 있다”며 “북한의 노동력만 차질 없이 확보된다면 평화산단이 발전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 시장은 “개성공단은 미국의 제재 등 여러가지 제약으로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이 불가능하지만 교동도는 다르다”며 “앞으로 총선과 대선 등을 치른 뒤 국민여론을 고려, 정부와 북측에 평화산단 조성을 정식 제안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송 시장 취임 100일을 맞아 ‘경제수도 인천건설’의 핵심사업으로 강화군 교동도에 북한에서 근로자를 파견하는 형식으로 남북이 공동 운영하는 남북 평화 산업단지 조성을 발표했었다.
이와 함께 송 시장은 남북교류사업 일정 등을 묻는 질문과 관련, “우선 이달 중국 광저우(廣州) AG 개·폐막식에 많은 북한 측 인사들이 참석할 것”이라며 “중앙부처와 북측 등과 인천AG의 공동, 또는 분산 개최 등은 물론 문화·학술 등 다양한 교류방안을 충분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이날 강화~교동 연륙교 공사 현장과 평화전망대를 둘러보고 군부대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 한 뒤 강화군과 강화군의회 등도 방문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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