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개발연구원… 3교대 근무율 등 최하위 “과중한 업무 해소 시급”
지속적인 화재 발생 및 소방검사 수요 증가에 따른 경기도 소방공무원들의 과중한 업무를 해결하기 위해서 소방행정조직의 전반적인 인력 및 기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일 경기개발연구원 송상훈 연구위원의 ‘경기도 소방조직 효율화 연구’에 따르면 도내에는 현재 도소방재난본부와 34개 소방서, 172개 119센터 등에 5천541명의 소방공무원이 근무 중이다.
이들의 1인당 담당 인구는 2천85명, 대상 건물은 22개, 위험시설은 4개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소방수요가 화재뿐 아니라 구조·구급분야에서 급증, 도내 구조건수의 40% 가량, 구조인원은 전체의 약 3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또 도의 소방 검사대상은 1만233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도내 소방공무원들은 3교대 근무율이 전국 평균의 70%에 크게 못 미치는 29%로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도내 소방공무원들은 항시 격무를 호소하는 상황이다.
이에 송 연구위원은 이같은 격무 해소를 위해 인력충원과 함께 현재 소방기관의 조직 및 인력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조조정 방안 가운데 하나로 내근자를 대상으로 한 ‘내근출동대’ 편성, 운영을 제안했다.
내근출동대가 운영되면 출동인력 240명을 보강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 연구위원은 또 1개 시에 2개 이상 있는 소방서의 통합, 운영을 통해 65명의 인력을 감축하고, 각 소방서의 과조직과 구조대 조직, 안전센터도 통·폐합할 것을 제안했다. 예를 들면 성남소방서(성남+분당), 고양소방서(고양+일산), 평택소방서(평택+송탄) 등이다. 각 소방서의 조직 등을 통·폐합하면 319명의 인원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송 연구위원은 전망했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