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불량 체크 등 대기업 안부러운 기술력… 성공신화 기업 속속 등장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대박’의 꿈을 실현하는 중소기업들이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31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업체 등에 따르면 대기업이 미처 접근하지 못한 새로운 틈새시장을 공략, 자신만의 노하우를 사업성과 연계시켜 새로운 성공신화를 만들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경기중기센터가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출범시킨 G-창업프로젝트 영향으로 올해 특허 153건, 의장 15건, 상표 27건 실용신안 13건 등 지난해 2배 수준인 208건의 지적재산권을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먼저 수원에 소재한 ㈜바이트론은 요즘 각광 받고 있는 스마트폰의 터치시스템의 불량을 체크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업체는 스마트폰에 대한 높은 열기에 힘입어 관련 시장도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창업 1년만에 직원 3명으로 5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으며, 올해는 25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바이트론이 개발한 터치스크린 검사 장비는 휘도·조도 등에 민감한 디스플레이의 정확도가 99%로, 오차율이 ±2% 이상인 타사 검사 시스템에 비해 오차율이 ±1%에 불과해, 이 분야 1위인 대만 업체로부터 되레 러브콜을 받고 있다.
또 농업용 화학재료에서 출발한 ㈜한농화성(안양)은 각종 정밀화학과 전자재료사업으로 연구영역을 넓혀 대박 신화를 일구고 있다.
이 업체가 생산하는 화학재료는 글리콜에테르, 계면활성제, 콘크리트 혼화제, 모노모 등 다소 생소하지만 생산품들은 최첨단 제품인 반도체, LCD 등 첨단 제품부터, 섬유유연제와 세정제에 첨가될 만큼 광범위하다.
한농화성은 주력상품인 농약에서 정밀 화학제품으로 변화를 꾀하면서 지난 2007년 3.9%에 불과했던 신제품 매출 비중이 올해 38.6%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LED조명 전문 제조업체 ㈜인크룩스(시흥)는 경관조명 개발에 초첨을 맞춰 실내외 조명에 주력하고 있으며, ㈜아빈크(수원)는 에너지 효율을 대폭 높힌 음향증폭기를 개발, 창업 1년도 안돼 미국과 이태리지역에 수출판로를 개척하기도 했다.
고광용 ㈜바이트론 대표는 “터치시스템 검사에서는 100%에 가까운 정확도를 보일 만큼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며 “이 분야만큼은 대기업도 부럽지 않는 기술력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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