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亞 뷰티산업 메카로 ‘새단장’

道·오산시, 가장산업단지 ‘화장품산업 특구지정’도 추진

오산시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화장품 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한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곽상욱 오산시장, 서경배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이사장은 29일 오산시청 물향기실에서 ‘화장품산업 미래비전 선언문’ 협약식을 갖고 ‘세계적 화장품산업 육성 미래비전 선언문’을 채택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 9월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화장품 연구원 건립대상지로 오산시 가장2산업단지가 선정돼 이뤄지게 됐다.

 

협약에 따라 도와 오산시는 가장동 가장산업단지의 ‘화장품 산업 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또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국제 화장품 품질관리 표준기준(ISO-GMP) 도입과 경쟁력강화, 화장품산업 육성시책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조성이 완료된 가장1산업단지(지원시설 포함 51만4천여㎡)에는 현재 케미랜드와 한도코스, 스키니어, 네이오 등의 화장품업체가 입주해 있고, 글로벌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이 내년 4월 준공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부지만 23만6천여㎡에 이른다.

 

이를 위해 도와 오산시는 아모레퍼시픽 준공에 맞춰 납품업체나 협력업체가 우선 입주할 수 있도록 분양가와 임대료 인하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2012년 말 완공예정인 가장2산업단지(59만9천여㎡) 부지 3천303㎡에는 국비 27억원 등 54억원을 들여 화장품연구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15만㎡ 부지에 화장품 관련업체를 유치할 방침이다.

 

도는 인프라구축이 완료되는 오는 2018년께 가장1·2산업단지의 연간 생산유발효과는 3조5천억원에 이르고 근무인원만 6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오산시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뷰티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할 것”이라며 “내수 위주의 국내 화장품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출지향형 산업으로 육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전국 화장품 관련 기업 577개 중 38.5%인 222개가 도내에서 위치하고 있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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