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주경기장 건립 도와달라”

인천시, 민주당 예결위원들과 간담회… 도시철도 사업 지원도 요청

인천시가 민주당 예결위원들에게 내년도 인천지역 주요 현안사업 국고보조금을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28일 미추홀타워에서 인천지역 시찰을 나온 서갑원 민주당 예결위원회 간사를 비롯해 신학용, 홍영표, 조영택 최철국 국회의원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시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을 짓는데 부산대회 수준의 국비지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부산은 지난 1998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를 준비하면서 국비지원대상 3천501억원 가운데 2천109억원(60.2%)을 지원받았지만 인천은 3천623억원 가운데 888억원(24.5%)밖에 지원받지 못했다.

 

시는 서구 주경기장 신축을 시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거 시 재정여건이 어려워 재원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한 뒤 국비 미반영액 381억원을 추가지원 해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또 인천 오류동~시청~인천대공원을 잇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을 지원해줄 것도 건의했다.

 

인천 도시철도는 지난해 모든 구간 공사를 동시에 시작해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전 동시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내년도 국고보조금 추가 360억원을 받지 못할 경우 정상적인 공정 추진이 곤란하는 의견을 피력했다.

 

민주당 예결위원들은 아시아경기대회 계양경기장(싸이클경기장 2층) 현장과 도시철도 2호선 건설현장(204공구 홍보관)을 돌아본 뒤 국회로 돌아갔다.

 

서갑원 예결위 간사는 “적극적으로 검토해 인천아시아경기대회와 인천 도시철도 건설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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