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무인민원발급기 먹통

대규모 인사 담당자 바뀌어 사흘째 헛걸음 시민들 분통

<속보>의정부시가 업무의 연속·전문성을 무시한 대규모 인사로 후유증을 앓고 있는(본보 28일자 9면) 가운데 지역 내 무인민원발급기가 3일째 중단돼 민원인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28일 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의정부지역 경기도2청사 민원실과 의정부역 등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가 3일째 가동이 중단돼 복지급여 수급자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자동차등록원부, 건축물대장 등 각종 증명서를 발급받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무인민원발급기가 설치된 의정부역을 찾아 각종 증명서를 발급받으려던 시민들의 헛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조직이 개편돼 담당부서 명칭이 변경된 데다 대규모 인사로 인해 발급 담당자가 교체돼 정보통신과에서 프로그램을 바꾸면서 불가피하게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2청 민원실에 설치된 무인발급기를 이용하러 온 한 시민은 “최소한 프로그램 교체로 인해 어떤 서류가 발급이 안된다고 안내는 해줘야 되는 것 아니냐”며 “안병용 시장이 말로만 섬김행정을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법원전산망을 통한 등기부등본 등은 정상 발급되고 있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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