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10개 시·군 526명 설문, 본인 부담 12% 불과 구매는 초등학생때 56%… 중학교이상>유치원 順
경기북부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이 휴대폰 이용요금을 과도하게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기도2청 소비자정보센터가 경기북부지역 10개 시·군 초등학생 및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 526명(남자 117명, 여자 409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휴대폰 요금을 부모에게 의존하는 학생이 81%(42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본인이 부담한다고 응답한 학생은 12%(63명)에 그쳤다.
이어 휴대폰 구매시기에 대해 295명이 초등학생 시기라고 응답해 전체 5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중학생 이상 207명(39%), 유치원 24명(5%) 등의 순으로 응답, 휴대폰 이용시기가 빨라진 것으로 분석됐다.
통화 대상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289명(55%)이 학교 친구들이라고 답했으며, 부모·친지 185명(35%), 이성친구 21명(4%), 기타 19명(4%), 형제·자매 12명(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휴대폰 구매 가격을 묻는 질문에서는 377명이 30만원 미만이라고 밝혀 전체 72%를 차지했고, 30~40만원 94명(18%), 40~50만원 34명(6%), 50만원 이상 21명(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휴대폰 사용시기는 151명이 1년~1년6개월이라고 답해 전체 29%를 차지했으며, 2년~3년 미만 133명(25%), 1년6개월~2년 미만 151명(29%), 1년 미만 87명(17%) 등으로 집계, 교체 시기가 빨라지는 추세를 보였다.
통신회사의 선택 여부에 대해 응답자 164명(31%)이 단말기 무료·싼값 제공이라고 답해 ‘공짜폰’의 위력을 보여줬으며, 그 뒤를 통화 품질이 좋아서 156명(30%), 선호 브랜드 때문 81명(15%), 저렴한 요금 62명(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사용 휴대폰에 대한 질문에 278명(53%)이 그냥 집에 있다고 응답, 폐휴대폰 수거 및 관리가 미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도2청 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휴대폰 이용 연령이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특히 통신업체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쓸 수 있는 휴대폰을 교체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경제적 낭비를 초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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