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접수 매년 늘어… 복통·위염 ‘최다’
소비자들이 건강기능식품의 허위·과대 광고에 속아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손숙미 의원(한·비례대표)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사례 378건이 접수됐다.
건강기능식품의 부작용 사례는 지난 2006년 16건을 시작으로 지난 2007년 96건, 지난 2008년 107건, 지난해 116건, 올해 6월말 현재 43건 등으로 늘었다.
유형별로는 구토와 복통, 위염 등이 279건으로 가장 많았다.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고 탈모와 두드러기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88건이었다.
생리 이상과 안구통증, 체중감소 등은 33건이었다.
부작용을 경험한 건강기능식품 복용자들의 33%는 병원 치료를 받아야할 정도로 증상이 악화됐다고 호소했다.
건강기능식품 효과를 부풀리거나 있지도 않은 효과를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 광고하는 사례도 매년 증가하는 등 최근 5년 동안 4천1건이 적발됐다.
이와 관련, 손숙미 의원은 “건강을 지키려고 복용한 건강기능식품으로 되레 건강을 해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며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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