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수도관 교체 지연 주민들 ‘물 고통’

인천 부평구 부평3·6동 등지에 대한 수도관 교체공사가 예고된 시점보다 9시간 정도 늦어지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7일 인천상수도사업본부(상수도본부)에 따르면 노후 밸브를 교체하고 새로 조성한 만월산배수지와 만월산 중턱에 위치한 주택들의 송수관을 연결해 물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수도관 교체공사를 진행하면서 지난 27일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15시간 동안 부평3·6동, 일신동, 부개1동, 십정2동 등 1만5천여가구에 대한 단수를 예고했다.

 

하지만 당초 예고와 달리 지장물과 지하매설물에 막혀 수도관 교체공사가 늦어지다 28일 오전 9시 완료됐다.

 

그러나 예정된 시점에서 9시간을 넘기는 바람에 단수된 지역 아파트단지와 단독주택들마다 물이 끊겨 보일러가 작동되지 않는 등 추운 밤을 보내야만 했다.

 

이모씨(40·인천시 부평구 일신동)는 “그나마 아파트는 피해가 덜했지만 단독주택 등 물탱크가 별도로 설치되지 않았거나 용량이 작은 곳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어김없이 밤새 때 아닌 홍역을 치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본의 아니게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치게 됐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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