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의회 의원간 갈등
인천 부평구의회 일부 의원이 구의회가 실시하는 해외비교시찰에 대해 불참키로 선언해 의원들간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28일 구의회에 따르면 상임위원회별로 행정자치위와 도시경제위원회가 내달 1일과 8일 각각 대만과 홍콩(행자위 5박6일), 일본(도시위 4박5일)으로 해외비교시찰을 떠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시찰을 두고 전체 19명의 의원 중 손철운·이춘우·이도재·김상재·한금옥·박창재(한), 황기웅(민)의원 등 7명은 지난 침수피해에서 아직 부평지역이 회복되지 않았고 곧 행정사무감사 및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불참을 선언했다.
특히 의원 19명 중 11명이 초선으로 임기를 시작한 지 불과 4개월 밖에 안된 상황에서 구정업무를 우선 파악해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의를 마무리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이들은 시찰기간 제168회 정례회 준비와 봉사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불참을 선언한 한 의원은 “이번 사찰일정 대부분이 관광지 일정”이라며 “일부 의원은 외유성 시찰을 하지 않겠다고 공약한 상황에서 이러한 시찰일정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천=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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