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 세계 최대 LED 공장 준공

LG이노텍, LED 전 공정 생산라인 구축 5조 생산 유발 효과·4천명 고용 창출 기대

파주 월롱첨단소재산업단지에 LED 전 공정의 생산라인을 갖춘 세계 최대의 공장이 들어섰다.

 

LG이노텍(대표 허영호)은 27일 오전 월롱첨단소재산업단지에서 구본무 LG 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 LG그룹 주요 인사들과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 김문수 경기지사, 황진하 국회의원, 이인재 시장, 유병석 파주시의회 의장 등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파주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파주공장은 지난해 9월부터 1조원을 투입해 에피-웨이퍼(Epi-Wafer)부터 칩, 패키지, 모듈까지 LED 전 공정의 생산라인을 갖춘 세계 최대의 LED 일관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월별 칩 생산량의 경우 18억개로 단일 공장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공장은 부지 면적이 축구장 26개 면적에 해당하는 18만2천㎡이며 지상 3층, 연면적 5만8천㎡ 규모로 3천여명이 근무한다.

 

파주공장은 세계 최초로 6인치 대구경 에피-웨이퍼를 양산하고 고효율 수직형 LED칩을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6인치 에피-웨이퍼는 기존 2인치 제품보다 면적이 9배 가량 증가하는데다 한 장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칩 개수가 10배 이상 증가하기 때문에 생산능력이 증가하고 원가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고효율 수직형 LED칩은 기존 수평형 LED칩에 비해 열전도성과 반사성이 뛰어나 적은 수의 칩으로 보다 밝은 빛을 낼 수 있는 제품이다.

 

LG이노텍은 첨단 제품들을 생산하는 파주공장 준공을 발판 삼아 2012년에 세계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같은해까지 4천명 이상의 고용 창출과 5조원 이상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중소 협력사와 LED 핵심장비 및 부품을 공동 개발해 현재 80% 수준의 장비 국산화율을 더욱 높이기로 했다.

 

LG이노텍은 안양에 있는 LED 연구소와 LED조명 사업군을 파주 공장으로 이전해 기획과 연구개발, 생산, 마케팅을 결합할 계획이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7@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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