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학 밑그림 그렸어요”

인천고 1학년들 발로 뛰며 희망대학 자료 모아 ‘인고·대학 Grouping 진학정보 박람회’ 개최

“막연했던 제 진로가 분명해진 것 같아요. 남은 2년 동안 차근차근 준비하겠습니다.”

 

인천고등학교(교장 조성부)가 오는 30일까지 100주년 기념관에서 학부모와 전교생들에게 대학들의 다양한 정보를 전달해주는 ‘인고·대학 Grouping 진학정보 박람회’를 열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7월부터 1학년 153명이 희망에 따라 대학별 그룹으로 묶여 각자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에 대한 입학 전형 조사, 캠퍼스 투어, 선배들과의 만남 등을 통해 스스로 모은 진학정보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종 진학정보 등 학생들이 수집·분석한 자료를 전시 배부하고, 학생들의 활동을 담은 UCC도 상영하고 있다.

 

대상대학은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포항공대, 성균관대, 경희대, 인하대, 인천대, 서강대, 홍익대, 한양대, 중앙대, 동국대, 교원대, 경인교대, 경찰대, 공군사관학교, 한국항공대 등 모두 18곳.

 

특히 학생 스스로 그룹별로 팀장을 뽑아 활동을 계획했고 해당 대학과 전공 등을 조사하며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관련 자료도 조사했다.

 

방학 중에는 희망 대학을 직접 탐방하는 ‘캠퍼스 투어’를 통해 대학에 대해 소개받으며 미래의 대학생활을 그렸다.

 

인천고를 졸업해 이 대학에 진학한 선배들이 각 대학 그룹 멘토로 참가했다.

 

학생들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과 대학 생활 등과 관련된 궁금증을 선배에게 직접 물고 풀면서 진로의 구체적인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김승환군은 “이번 활동을 통해 막막했던 진학에 대해 좀 더 확고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며 “대학을 둘러보면서 열정과 의욕이 생긴만큼 앞으로 목표로 한 대학에 들어갈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우 담당교사는 “1학년 학생들이 희망 대학 진학에 필요한 조건을 미리 갖출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 결과를 모든 학생들과 공유하기 위해 박람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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