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재정위기… 추경예산안 심의 거부”

박혜명 시의원 “220억 증액 납득 못해”

박혜명 화성시의원(민노)이 시 재정파탄 위기에 대한 책임을 물어 최근 상정된 ‘제3회 추경예산안’의 심의거부를 주장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박 의원은 지난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 집행부가 재정위기임에도 장밋빛 전망만 가지고, 220여억원을 증액하는 추경예산안을 제출했다”며 재정파탄에 무대책·무책임한 추경예산안의 심의 거부를 시의회에 요구했다.

 

박 의원은 “재정파탄 위기에 몰린 집행부가 인건비 예산을 2.9% 증액 편성하는 등 납득할 만한 재정을 공개치 못하고 있다”며 “상임위와 예결특위에서 심의 거부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재정위기에 대한 조사특위 구성과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마련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제3회 추경예산안은 국·도비 증가로 인해 제2회 추경안보다 223억원이 늘게 됐다”며 “직무수행경비 감액 등 실질적으로는 경상비 삭감 등을 통한 예산절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mg@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