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들녘 ‘나눔의 손길’ 풍성

아시아나항공·인천공항세관, 추수·고구마 캐기 펼쳐

인천국제공항 관련 기관들이 농촌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일손돕기봉사활동을 펼쳤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6일 임직원과 가족 120명이 함께 자매결연을 맺은 강원도 홍천군 외삼포2리를 찾아 알알이 결실을 맺은 논과 밭 등을 돌며 봉사활동을 실천했다.

 

직원과 가족들은 고구마를 캐고 인삼 열매를 따기도 했으며 잘 익은 벼를 탈곡기로 털어내는 작업을 돕는 등 농부의 마음으로 수확의 기쁨을 함께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6년 7월 외삼포2리와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은 뒤 이날로 12번째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은 특별히 직원들의 월급 끝전을 모아 마련한 성금으로 조손가정 아동 11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윤영두 사장은 “농촌의 아름다움과 수확의 기쁨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봉사활동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관세청 인천국제공항본부세관은 이에 앞서 지난 12일 강화군 길상면 선두2리에서 고구마 캐기 등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치며 이웃사랑을 전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안웅린 세관장을 포함해 직원 35명이 참여했다.

 

인천국제공항세관은 지난 6월 봄 감자 500박스(1천만원 상당)를 직거래로 구매하기도 했다.

 

앞으로 농촌일손 돕기와 더불어 고구마와 순무김치, 멸치 젓갈 등을 구매해 지역 유대를 강화할 계획이다.

 

안 세관장은 “직원들이 봉사활동을 실천하면서 마음의 고향인 농촌에 대한 사랑이 한층 깊어졌다”며 “농촌봉사활동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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