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CDM 사업’ 국내 첫 UN 등록

향후 8년간 이산화탄소 5만t 배출권 확보 <번들링 청정개발체제>

도시가스기업 삼천리(대표이사 사장 정순원)는 17일 도시가스로의 연료전환을 통한 번들링 청정개발체제(CDM: 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을 유엔(UN)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연료전환 번들링 CDM 사업은 삼천리 권역내 소규모 사업장들을 하나의 범위로 묶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사업이다. 도시가스를 이용한 번들링 CDM사업을 등록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삼천리는 이번 사업 등록으로 향후 총 8년간의 사업기간 동안 BC유 6천400만ℓ를 청정연료인 도시가스로 전환하여 5만t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권(CERs : Certified Emission Reduction)을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예상되는 배출권의 금액효과는 현재 유럽지역 탄소배출권 거래시세로 환산할 경우 12억원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확보한 배출권은 전체 참여대상 사업장으로 그 소유권을 이전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참여 중소규모 사업장들은 기후변화 대응을 통한 실질적인 혜택을 받게 된다.

 

삼천리 관계자는 “이번 국내외 최초 연료전환 번들링 CDM 사업의 UN등록은 지역사회의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동시에 탄소배출권 확보를 통한 추가적인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향후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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