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장서 의혹 제기… 이병주 의원, 광명시공노조 사이트에 사과문
<속보>광명시 한 간부가 자신의 업무와 관련, “현역 시의원들이 행정사무 감사장에서 허위사실로 의혹을 제기했다”며 사법기관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본보 9월28일자 5면,10월15일 5면)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의혹을 제기한 이병주 의원(한)이 지난 15일 광명시공무원노조 사이트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 의원은 공무원노조 홈페이지 올린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행정사무 감사장에서 동료의원이 CCTV관련 공사건에 대해 담당과장과 팀장에게 계속 질의하기에 그 분위기에 휩쓸려, 그 당시 담당과장이었던 G동장에게 내용확인 없이 질의를 했다”며 “본인 질의 내용이 당사자들에게 피해가 되고 명예가 훼손 됐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이미 당사자인 G동장과 만나서 오해을 풀고 사과의 뜻을 전했으며, 앞으로 직무에 신중을 기하겠다”며 사과했다.
이 의원은 지난 달 초에 열린 광명시행정사무감사에서 “G과장(현재는 동장)이 82년부터 민원정보통신과 업무를 독점하면서 소하택지개발지역 내 CCTV 설치사업과 관련, 입찰 후순위에 있는 D사를 선정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 의원 등을 고소한 G동장은 “이 의원이 사과를 했지만 사과한 내용으로 경찰조사에서도 진실성을 가지고 진술한다면 사과를 받아들이겠다”고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의혹을 받고 있는 CCTV 제조업체인 D사는 지난 14일부터 11월13일까지 한 달동안 광명시의회 앞에서 의혹을 제기한 의원들의 사과를 요구하며 항의집회를 열 계획이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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