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은 역사적 기회와 도전

한국이 G20 정상회의를 주도하게 됐다는 사실에 대해 세계는 역사적으로나 세계 경제사적으로 기록될 만한 큰 사건으로 여기고 있다. 또한 ‘G20 준비위원회’와 ‘기업경제연구소’ 등의 자료에 의하면 G20 정상회의 성공을 통한 경제적 파급 효과가 최대 24조원을 넘으며 국가 브랜드 홍보 효과는 20조원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고 국가의 호감과 신뢰를 의미하는 브랜드 지수가 2∼3단계 상승하는 것은 물론 한국이 세계 경제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지난날 시애틀 WTO 각료회의, 프라하 IMF·IBRD 총회, 파타야 ASEN정상회의에서는 시위자들의 폭력과 난입으로 각국 정상들이 대피하는 사태가 발생하여 개최국은 국제적인 망신과 위상이 하락된 사례가 있다. 또한 최근 언론에서 북한은 G20을 방해하기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특정 성향의 각종 단체들은 ‘G20 정상회의’ 개최일자에 대규모 집회를 계획한다는 보도를 거듭 발표하고 있어 심히 우려된다.

 

우리 민족 역사상 현재와 같은 기회가 과연 얼마나 있었던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스스로가 ‘남과 북’이라는 이념에 갇혀 국가 발전의 발목을 잡을 것인가, 우리 모두의 의지와 성원을 모아 역사적 기회와 도전을 잡을 것인가는 선택의 길에 서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박재근 인천삼산경찰서 갈산지구대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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