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지원 정책자금 ‘벌써 바닥’

중진공, 올 예산 86% 소진… 연내 지원 불투명

중소기업정책자금이 조기 소진되면서 영세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13일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중진공 경기지역본부에 배정된 정책자금예산은 6천억원으로 10월 현재 86% 수준인 5천158억원이 지원결정되는 등 사실상 정책자금이 조기 소진됐다.

 

현재 받을 수 있는 정책자금은 창업 7년 미만 중소기업이 지원 받을 수 있는 창업기업육성자금 30억원과 엔화 피해 업체 이자 대출, 이란 제제 피해 업체 지원 정도만 가능한 상황이다.

 

업체들의 신청이 몰리는 창업 7년 이상 업체가 지원받을 수 있는 신성장 자금은 현재 접수를 받고 있으나 올해 자금 지원을 받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올해 배정된 신성장 자금 1천167억원 중 이미 823억원이 대출 결정됐으며 지원결정된 업체도 대출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진공 경기본부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자금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9천106억원에 달했지만 올해는 예년수준으로 편성, 3천억원이나 줄어들면서 자금이 이미 3분기에 조기 소진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중진공 경기본부 관계자는 “업체들이 몰리는 창업 7년 이상 중소기업 지원 자금 등은 현재 접수해도 연내 대출을 받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지난해에 비해 자금이 대폭 줄면서 자금 소진 추세도 앞당겨지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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