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제보트쇼 홍보 ‘한국영해 외곽선 요트일주 프로젝트’
류재구 도의원 “사업비 3천여만원 행방 묘연” 주장
경기도가 경기국제보트쇼 홍보 일환으로 추진한 ‘한국영해 외곽선 요트일주 프로젝트’의 예산이 주먹구구식으로 집행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10년도 제2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민주당 류재구 의원(부천5)은 “경기도 홍보기획관실이 지난 해 1억7천만원을 들여 ‘한국영해 외곽선 요트일주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상식에 어긋나는 예산집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업은 H 화백 등이 요트를 타고 영해 외곽선을 따라 내려가는 항해 여행기를 스포츠신문 연재 및 인터넷 홍보, 다큐멘터리 제작을 하는 것으로, 도는 지난해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해 총 사업비 중 3천900만원만 집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류 의원은 “집행되지 않은 사업비 1억원이 지난 2월 반납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머지 3천여만원의 행방을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류 의원은 올 들어서 또 다시 반납된 1억원을 동일한 목적의 사업에 집행하면서 지난 해와 다른 이해할 수 없는 과정을 거쳤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한국영해 외곽선 요트일주 프로젝트’ 사업의 견적서상 TV방송제작 1회에 1천970만원이 소요됐지만 올해는 다큐제작 계약액이 7천만원에 달했다는 것이다.
이에 심흥식 도 홍보기획관은 “지난 해 남은 사업비 3천만원은 불용처리됐고 올해의 경우 경제투자실의 홍보예산을 가지고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며 “방송을 위한 장비 등 프로그램 제작비용을 감안했기 때문에 가격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동식·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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