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한나라 인천시당 위원장, 송시장 비전-전략 비판
황우여 한나라당 인천시당 위원장은 1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송영길 시장이 제시한 비전과 전략은 구체적이지 못하고 그동안 시가 추진한 사업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특히 송 시장이 당선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친환경 무상급식이나 인천시 부채 7조원에 대한 재원 마련 등과 관련된 대책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황 위원장은 “송 시장은 정부·여당 지원 없어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겠다는 식의 소극적인 시정 운영을 떨쳐버리고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송 시장이 올바른 정책을 구현하는 한 이를 적극 지원할 것인만큼 송 시장도 인천 발전을 위해 건강한 비판을 경청하고 겸허하게 수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홍종일 전 정무부시장은 “이번 비전은 정책간 연계성을 고려하지 않은 무지 정책, 재정계획이 없는 무책임 정책,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권한을 무시한 무권한 정책, 전임 시장 정책을 그대로 답습한 무창조 정책임을 지적하지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송 시장은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되, 공무원의 편 가르기와 측근 인사 등은 중단하고 부채 악용에 대해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인천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대부분은 지난 시절 그들 스스로가 만들어 놓은 어두운 그림자”라며 “민주당은 송 시장이 성공하는 인천을 만드는데 적극 지원에 나설 것인만큼 한나라당도 중산층과 서민이 잘 사는 인천 만들기에 총의를 모아달라”고 밝혔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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