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행정” 다시한번 목청

단체장 취임 100일 비전 발표

청장 결재권 축소 등 책임행정 구축

재정난 타개·개발민원 해소 등 온힘

북성포구·차이나타운 관광활성화

무상급식 등 복지 재원 마련 총력

계양산 골프장 대신 생태공원 조성

경인아라뱃길 홍수예방 등 철저검증

인천지역 기초 단체장들이 취임 100일을 맞아 취임 이후 구정을 점검하고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지난 7일 ‘취임 100일 기념 성과보고’를 통해 22개동 순회방문, 구정방향 설명회, 수해재난상황 주민설명회, 십정동 송전탑 관련 주민간담회 개최 등 그동안의 활동들을 밝혔다.

부정적 이미지 개선을 위해 ‘부평구 청탁근절 특별대책’을 마련한 홍 구청장은 전체 사무 중 구청장 결재권한을 3.85%로 줄이는 등 책임행정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향후 개선방안으로도 재정난 타개, 도시개발 갈등 조정, 자치권한 강화, 공무원 승진적체 해소 등을 꼽으며 그간 추진해 온 ‘희망이 있는 따뜻한 도시’ 구현에 나설 계획이다.

김홍복 중구청장도 취임 100일을 맞아 다시 한번 ‘소통행정’을 강조하고 이후 재임기간 동안 각 공약사항들을 구체화, 답동성당 성역화·북성포구 주변 관광지 개발·차이나타운 확대를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장학재단 설립,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 노인학교 및 평생교육센터 증설, 어린이 전용도서관 건립 등 교육분야 사업 7건과 저소득가정 긴급 지원 확대,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자립 지원, 여성지원 대책 수립 등 복지분야 사업 6건 등도 함께 추진한다.

김 구청장은 오는 2014년까지 자체 재원 785억원, 국·시비 566억원 등 모두 1조1천801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예산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수시로 각종 사업들을 점검할 방침이다.

박형우 계양구청장도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재임기간 동안 파악한 계양산 골프장 건설, 경인아라뱃길 및 서부간선수로 도로 개설 등 각종 구정 현안들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구정을 실천한다.

박 구청장은 계양산 골프장 건설에 대해 이미 롯데 측에 반대 의사를 전달한 만큼 계양산 등산로 정비 및 역사체험 문화재길 조성 등 생태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경인 아라뱃길과 관련, 이미 공정률이 40% 이상 진척된 이상, 주민 불편문제와 남북 간 단절 문제, 담수로 인한 홍수 예방효과 검증 등을 ‘경인아라뱃길 재검증 위원회’를 통해 심도 있게 점검할 방침이다.

박 구청장은 “벌써 취임한지 100일이 지나갔는데 그동안 많은 주민들을 만나면서 구정의 변화와 개혁 등을 원하는 주민들의 마음을 읽었다”며 “앞으로 현장과 소통 중심의 구정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