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검사 안해… 식약청 “가공과정서 대부분 제거”
최근 4년 동안 잔류 농약 검사를 받지 않은 채 수입 배추김치가 국내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이 한나라당 이애주 의원(비례대표·여)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6월8일 이후 수입 배추김치에 대한 잔류 농약을 검사하지 않았다.
식약청은 지난 5일 수입 배추김치에 대해 4년만에 잔류농약 검사를 재개했다.
이는 지난 2005년 10월7일부터 지난 2006년 6월8일까지 1천325건 2만7천667여t을 수입한 뒤 처음이다.
식약청은 최근 3년 동안 중국산 배추김치 1천610t에서 벌레 등의 이물질이 검출돼 전량 폐기했다.
이애주 의원은 “수입 배추에 대해선 정밀 검사시 중금속과 잔류농약 검사가 이뤄지는 반면, 수입 배추김치는 잔류농약을 검사하지 않고 있다”며 “수입 배추김치 위생에 대한 국민 불안 및 건강을 위해 상시 잔류농약 검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식약청 관계자는 “배추김치는 물로 씻고 소금으로 절이는 가공과정을 통해 잔류 농약이 대부분 제거된다”며 “지난 2006년과 지난 5일 수입된 배추김치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는 실시했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