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93개 등록社 설문결과 국가기관 절반만 “잘 이행” 지방자치단체는 29% 그쳐
경기도내 중소기업들의 공공구매제도 이행수준 체감도가 전년도에 비해 더 낮아졌다.
또 공공기관에 기술개발제품 구매요청을 한적이 없는 기업이 10곳 중 9곳에 달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김철기)는 지난 8월30일부터 지난달 3일까지 93개사 공공구매망에 등록된 경기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공구매제도의 운영실태를 조사,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경기지역 공공구매제도 운영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중기중앙회 경기본부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들은 기관별 이행수준으로 국가기관이 잘 한다는 응답이 47.9%로 가장 높았고, 지방자치단체가 29.2%, 지방공사 24.0%, 공공기관 19.8%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업들은 전년보다 공공구매 이행이 잘 안되고 있는 것으로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기관별 이행수준은 국가기관이 47.9%로 지난해(69.4%)보다 21.5%p 감소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지방자치단체 12.5%p(41.7%→29.2%P), 공공기관 12%p (31.8%→19.8%), 지방공사 5.3%p(29.3%→24.0%) 순으로 모두 감소했다.
체감수준이 가장 높은 국가기관의 이행 수준을 보면 ‘매우잘함’이 9.4%, ‘잘함’ 38.5%, ‘보통’ 39.6%, ‘별로안됨’ 10.4%, ‘전혀안됨’ 2.1%로 나타났고,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방공사 모두 ‘보통’이 절반에 가깝거나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
또 기술개발제품보유 현황으로는 ‘우수조달제품’이 16.5%로 가장 높았고, ‘성능인증제품’ 11.3%, ‘NEP제품’ 5.2%, ‘NET제품’ 4.1%, ‘소프트웨어품질인증’ 1.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공기관에 기술개발제품 구매요청을 한적이 없다는 중소기업 비율이 88.7%로 나타났으며, 한번이라도 구매요청을 한적이 있다는 응답율은 11.3%에 그쳐 참여율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공공기관이 기술개발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이유로는 ‘기술개발제품 우선구매제도를 잘 몰라서’가 25.0%로 가장 높았고, ‘기술개발제품의 성능에 대한 신뢰 부족’ 및 ‘사전구매계획이나 예산 부족’이 21.9%로 동일했으며, 이어서 ‘권장사항으로 강제성이 없어서’ 12.5%, ‘우선구매(수의계약)시 예상되는 경쟁업체 민원’ 9.4% 등을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 담당자는 “경기 중소기업들이 공공구매제도 이행수준을 전년에 비해 더 낮게 체감하고 있어 제도이행과정에서 예외로 인정하고 있는 부분을 가능한 축소시킬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특히 기술개발제품우선구매제도는 구매기관이나 중소기업도 제도를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홍보가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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