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국립대법인화 연내 추진

市, 교과부 ‘국립대학 선진화 방안’ 발맞춰 교과위 의원 만나 조속 처리 요청

인천대의 국립대학 법인화가 연내 추진될 전망이다.

 

5일 시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는 최근 국립대 선진화추진단회의를 열고 인천대와 서울대를 시작으로 지방 거점 국립대 법인화를 연내 추진하는 내용을 담은 ‘국립대학 선진화방안’을 마련했다.

 

교과부는 법인화가 추진되는 지방 국립대에 대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강화, 지방대의 획기적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법인화된 거점 대학을 중심으로 지역 대학과 연합을 형성하는 한편, 대학 간 기능 재조정과 특성화 등을 추진하기로 해 향후 의대 및 약대 신설 등에 대한 논의도 기대되고 있다.

 

신동근 정무부시장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의원들을 만나 인천대 국립대 법인화 법안의 조속 추진 등을 건의했다.

 

신 부시장은 인천대의 경우, 대학 경쟁력 강화에 목적을 둔 서울대와 달리, 국립대가 없는 인천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최초의 국립대 신설이란 의미를 강조하며 서울대의 법인화 법안과 분리, 심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신 부시장은 “인천대 법인화는 대학 구성원 모두의 합의는 물론 시민 130만명이 서명하는 등 시민들의 여망”이라며 “서울대의 법인화 전환에 따른 전국 국립대에 미칠 파급효과가 우려된다면 우선적으로 인천대를 법인화한 뒤 2~3년 동안 운영현황을 분석한 후 서울대 법인화를 재추진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대 법인화 관련 법안은 지난해 6월 의원입법 형태로 국회에 제출됐지만,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여전히 소관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이며 이로 인해 인천대 법인화 목표도 올해 3월에서 내년 3월로 연기됐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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