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소식
김영래 동덕여대 총장이 20년간 재직했던 아주대학교에 발전기금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미담이 되고 있다.
29일 아주대에 따르면 김 총장은 8월 12일 동덕여대 신임 총장으로 선임된 후, 같은 달 31일 아주대 측에 5천만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일반적으로 정년퇴직을 맞이한 교수가 기부금을 내는 사례들은 있지만 다른 학교로 적을 옮기는 경우의 기부 사례는 흔치 않은 일이다.
이에 따라 기부된 5천만원은 김 총장의 뜻에 따라 본인이 몸담았던 사회과학부 및 정치외교학과 발전기금으로 쓰여지게 된다.
김영래 동덕여대 총장은 “지난 20여년간 교수, 학생, 직원 등 아주가족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아주대 명예 교수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아주대 발전을 지켜보고, 또 발전에 기여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박종구 총장직무대행도 “떠나면서 쉽지 않은 결정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다른 대학 총장으로 선임되셨기에 향후 사학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해 주시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김 총장은 지난 1991년 3월 아주대학교에 정치외교학과 교수에 신규 임용된 이후 지난 8월까지 교내 학생처장, 사회과학대학장, 평생교육원장, 수원발전연구센터장 등 다양한 보직을 맡아 활동했으며, 지난 15일 동덕여대 제7대 총장으로 정식 취임했다. 또 경남대와 아주대 교수를 거치면서 한국정치학회장과 한국NGO학회장을 지냈으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공동대표와 국민권익위원회 투명사회 실현을 위한 정책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다. 유진상기자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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