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공업대학 ‘중소기업경영과’
경영전략·글로벌 경영실무 등 현장중심 교육 펼쳐 해외 우수대학들과 연계… 학점 이수·편입 가능
국내 최초로 중소기업 중심의 경영 전문가를 양성하는 특수학과가 신설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공격적인 산학협력과 현장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양성에 앞장서 온 경기공업대학 내에 신설된 ‘중소기업경영과’가 바로 그 곳. 올해 첫 모집을 시작한 ‘중소기업경영과’는 실용적인 현장 중심교육과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국제화 교육에 초점을 맞춘 커리큘럼을 운영, 벌써부터 경기공업대학 내 최고 인기학과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소기업 전문가 육성의 요람’ 경기공업대학 중소기업경영과를 소개한다.
중소기업경영과 학생들이 교내 잔디밭에서 김만균 교수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 국내 첫 중소기업 지향 인재육성 학과
중소기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대기업의 독과점 방지를 통해 국민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각 지방마다 분산돼있는 특성상 지역경제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유망 중소기업의 육성은 국가적 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우수인재들이 중소기업을 외면한 채 대기업 입사만을 고집하면서 상당수 중소기업들이 우수인력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소기업경영과’는 국제화, 선진화된 경영마인드를 갖춘 중소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 우수 중소기업에 공급함으로써 중소기업 부흥에 앞장선다는 목표 아래 개설된 국내 최초의 ‘중소기업 지향학과’다.
안산시화공단 등 유망 중소기업들과의 산합협력과 외국유명대학과의 다양한 교류, 현장 실습위주의 교육 등을 통해 중소기업에 특화된 맞춤교육을 실시, 전문화된 2년제 대학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2009년까지 경기공업대 ‘산업경영과’ 교수로 재직하다 올해부터 ‘중소기업경영과’를 맡게 된 김만균 교수는 젊은이들이 중소기업을 기피하고 대기업만을 선호하는 현상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냈다.
김만균 교수는 “다양한 현장을 경험하고 주체적으로 능력을 발휘하는데는 중소기업이 훨씬 유리함에도 우수인재 상당수가 대기업만을 고집하고 있다”면서 “해외까지 진출해 높은 기술력을 펼치고 있는 우수 중소기업이 많은 만큼 맞춤형 중소기업 인재를 육성, 공급하는데 최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
‘중소기업경영과’의 강점으로는 크게 현장 중심형 실무교육, 산학협력을 통한 글로벌 국제화 교육 등을 들 수 있다.
경영학 전 분야에 대한 기초과목들은 물론 e-비즈니스 환경에 적합한 경영전략, 세계화 시대에 적합한 글로벌 경영실무, 첨단 경영기법으로서의 ERP와 관련한 심화된 학습 등으로 이뤄진 차별화된 교육과정은 실제 경영현장에서 발휘할 수 있는 실무능력에 대한 교육을 가능케 하고 있다.
특히 국내 유망중소기업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2천만원의 산학협력발전기금을 조성, 해외 우수대학들과의 연계프로그램을 통한 교류 등에 투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과’ 재학생들은 빠르면 내년 초부터 미국의 Moorpark college에서 1학기 동안 학점을 이수할 수 있게 됐으며 졸업 후에는 미국 Lutheran University에 편입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산학협력장학금을 통해 마련된 2천500만원의 장학금으로 30%의 재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을 주고 있으며 30곳의 해외진출 중소기업과도 산학협력을 체결, 맞춤형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과 졸업 후 채용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이같은 차별화된 교육과정과 다양한 산학협력 성과로 인해 ‘중소기업경영과’의 인기도 날로 치솟고 있다.
2대1수준의 경쟁률을 보였던 지난해와는 달리 2011학년도 수시모집 결과에서 7.53대1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안산시화 일대에서 기업을 운영하며 만학의 꿈을 키우고 있는 CEO 20여명을 비롯 다양한 직장인들이 야간모집에 지원, 산업체 위탁과정 중 드물게 정원(40명)을 초과하게 될 전망이다.
김만균 교수는 “품질(Quality), 가격(Cost), 납기(Delivery)만을 강조했던 과거와는 달리 고객만족(Customer Satisfaction)을 우선적으로 지향하는 것이 최근의 경영추세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중소기업도 대기업 못지 않은 선진화된 경영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소기업경영과의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우리 대학을 소개합니다
“글로벌인재양성반, 학비 혜택·토익수강 무료”
경기공업대 김경우·박사은씨
“글로벌 인재양성시스템이 우리학교 최대의 자랑입니다”
현재 경기공업대 중소기업경영과 1학년에 재학 중인 김경우군(21)은 경기공업대학의 최대장점으로 글로벌 인재양성시스템을 꼽았다. 김군은 글로벌인재양성반에 가입하면 재학 중 평점 3.5이상을 받을 경우 등록금 전액면제 혜택을 받는 것은 물론 학기당 교재비와 교내 TOEIC의 무료수강 등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귀띔했다.
특히 해외연수 및 인턴십 비용과 교환학생 파견시 제공되는 등록금 혜택, 재학후 국내외 우수대학원 진학시 2년간 등록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우수한 국제화 인재양성시스템은 김군이 경기공업대학에 지원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호주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김군은 우수한 영어실력을 바탕으로 글로벌인재양성반에 가입, 지난8월 영국 옥스포드에서 10일간의 연수 경험을 가졌다.
김군은 “안산시화공단에서 철강제조 중소기업을 운영하시는 아버지의 대를 잇기 위해 대학원까지 진학해 우수한 기업인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경기공업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꿈을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경기공업대 컴퓨터 정보시스템에 재학 중인 박사은양(19)은 선진국에서 도입된 최첨단 장비를 바탕으로 한 실무형 커리큘럼에 대한 자랑을 늘어놨다.
박양은 “독일·일본·영국에서 도입된 장비와 우수기업과의 교류를 통한 실무형 실습을 통해 선진기업들의 기술노하우를 생생하게 습득하고 있다”면서 “8개국 33개 기관과 협정을 체결, 다양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것은 우리학교의 가장 큰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이처럼 실무중심의 글로벌 인재육성이라는 기치아래 지난 1999년 창설된 경기공업대학은 글로벌 인재양성시스템과 선진국에서 도입된 우수 장비를 통한 실무교육을 바탕으로 90%를 웃도는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으며 ‘1등 대학’으로의 발돋움을 위해 올해부터 중소기업경영과, 신생에너지과 등 5개 학과를 신설,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