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계양구 일대 추석 연휴·주말 잊은 자원봉사자들 구슬땀 이어져
추석 연휴기간 동안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인천 부평구와 계양구 일대에서 복구작업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이어졌다.
대한적십자사 인천시지사 임·직원과 자원봉사자 등 1천여명은 지난 26일 하루 종일 세탁차량을 지원받아 부평구 십정1동과 서구 가좌4동, 계양구 서운동, 남동구 간석4동 등지에서 침수로 더러워진 옷과 이불 등을 세탁하는데 비지땀을 흘렸다.
특히 이들은 추석 연휴기간인 지난 21일부터 매일 이재민들과 함께 청소와 진흙탕에 얼룩진 가재도구 닦기 등을 비롯해 이재민들에게 식사도 제공하는 등 구호활동을 펼쳤다.
이재민들이 기본 생활여건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담요와 의류, 세면용품 등으로 구성된 응급구호품도 전달했다.
인천시 자원봉사센터와 각 구·군 자원봉사센터도 침수피해 복구에 두팔을 걷어 부쳤다.
주말인 지난 25~26일 피해가 심각했던 부평구 갈산2동과 부평2·3·5·6동, 부개1·2·3동, 산곡 1·2·4동 등지를 비롯해 남동구와 남구 등 모두 14곳에 166명을 배치해 복구작업을 도왔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에도 계양구 계양2동 등 6곳에 모두 53명이 배치됐고, 지난 24일은 추석 연휴인데도 모두 17곳에서 282명이 수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는 등 현재까지 모두 618명이 참여했다.
육군 제17사단도 장병 120여명과 배수펌프 등 복구인력과 장비 등을 긴급 투입해 침수피해가 심각한 소규모 상가들을 중심으로 복구작업을 펼쳤다.
인천지방경찰청도 전·의경 등 경찰경력 3개 중대 210여명을 피해현장에 긴급 투입, 피해복구 지원에 나섰다.
안길원 대한적십자사 인천시지사 회장은 “평소 재난에 대비해 신속하게 구호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준비, 조직적으로 다양한 수해복구가 이뤄질 수 있었다”며 “실의에 빠져있는 이재민들이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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