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대 21·성결대 19개 등 평균 12.58개 달해 박보환 의원 “수험생·학부모들에 큰 부담”
2011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의 대입전형이 무려 2천528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보환 의원(화성을)이 교육과학기술부가 제출한 ‘전국 4년제 대학 대입전형 유형 개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고 이중 수시 유형이 1천781개, 정시 유형이 747개였으며, 학교당 평균 12.58개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2009·2010학년도에 비해서는 대입전형 숫자가 조금 줄어들었으나, 정시보다 수시 모집 유형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대학의 입장에서 보면 수시 모집 유형이 많으면 많을수록 지원율이 높아지고, 좀 더 다양한 특성을 가진 수험생의 지원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대학별로, 동국대가 27개 유형으로 가장 많고, 국민대 25개, 군산대 24개, 강릉원주대 23개 등 17개 대학이 20개가 넘는 유형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도내의 경우 강남대 21개, 성결대 19개, 경희대 18개, 서울신학대·한세대 17개, 경원대 16개, 경기·수원대가 15개, 아주대·성균관대 14개, 용인대·협성대 13개 등이다.
이에 비해 중앙승가대(3개), 수원카톨릭대·신경대(4개), 칼빈대(6개), 경인교육대·한북대(8개), 평택대(9개),루터대·아세아연합신학대(10개) 등이 수시·정시 합쳐 10개 미만의 유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박 의원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선택권을 넓혀 준다는 의미에서 대입전형이 다양해지는 것은 좋으나, 그것이 너무 많아지고 복잡해지면 오히려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며 “대학별로 차별화되고 다양한 학생 선발은 보장하되, 수험생들에게 좀더 상세하고 명확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