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에 희망을]양평 곡수초등학교 다양한 특기적성 교육·해외체험 눈길
“우리도 혁신학교 못지 않아요”
양평의 작은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즐거운 ‘학교 공동체’가 운영되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학교는 양평 곡수초등학교(교장 방희근).
특히 이 학교는 지난 2006년 전교생 29명으로 폐교 위기에 처했다가 현재는 학생수가 60여명으로 늘어날 정도로 꽤나 ‘유명 학교’가 되고 있다.
곡수초는 지역 특성상 학원이나 별도의 과외를 받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학교가 앞장서서 특기적성 교육을 해주고 있다.
전학년 학생들은 1인당 2만원의 저렴한 수강료로 매일 5개 강좌의 특기적성 교육을 받고 있다.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3시간씩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3학년 부터는 원어민 교사가 한시간씩 진행하고 있다.
1학년은 4교시 수업이 끝난 후 월·화·수 3일동안 각 1시간 동안 레고학습, 미술, 서예, 관악부, 플루트 등을, 5·6학년은 7교시부터 관악, 플루트, 사물놀이, 서예반 등의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06년도부터 해오고 있는 해외체험학습도 또 하나의 자랑거리다. 학생들은 15% 정도의 적은 부담으로 금강산, 북경, 일본, 백두산 등 해외 체험을 하고 있다. 올해도 중국의 북경으로 해외 체험 학습을 떠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학생 1인당 자전거 한대씩을 갖게 해 체육시간이나 점심시간 등을 이용, 학교 인근의 농로길을 다니며 곡식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는 ‘자연과 함께 하는 산책’ 시간을 갖게 하고 있으며, 1박2일간 전 학년이 참여해 25㎞의 거리를 걷는 ‘지평면 순례 대행진’도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방희근 교장은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하면서 삶과 인간에 대한 가치를 배우게 하는 것이 곡수초의 가장 큰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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