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6곳 포함… 포름알데히드 등 기준치 초과
경기도내 16개 학교에서 환경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등이 기준치 이상 검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해물질이 검출된 학교의 40여%가 학교리모델링을 한 것으로 조사돼 집중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2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도내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환경유해물질 조사를 실시한 결과 14개 학교에서 포름알데히드(HCHO)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으며 2개 학교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포름알데히드의 경우 일명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물질로 기준치(100㎍/㎥)를 넘는 학교 중 6개 학교가 리모델링을 한 학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평 A고교의 경우는 기준치(100㎍/㎥)의 4배가 넘는 489.5㎍/㎥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또 부천시 B고교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이 기준치(400 ㎍/㎥)를 3배 이상 초과한 1302.8㎍/㎥가 검출됐으며 이는 새로 구입한 독서실 책걸상에 유해물질이 다량 포함됐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포름알데히드,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등 환경유해물질의 위험성에 대한 일선 학교 관계자들의 인식부족으로 학생들의 피해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포름알데히드 등은 물질 특성상 소멸되기까지 최소 3년여의 긴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어 사전 차단책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유해물질의 경우 리모델링이나 새 가구를 들여 놓는 경우 상당수 발생하고 있다”며 “해당 학교에 대해서는 환기와 청소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시행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름알데히드 등 학교내 유해물질은 일시적 또는 만성적으로 코, 눈, 목의 건조, 통증, 재채기, 코막힘, 피로, 무기력, 두통, 건망증 등의 건강이상 증상을 유발시킨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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