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송전철탑 백지화 촉구
김포시의회(의장 피광성)는 지난 17일 열린 제11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김포시를 관통하는 한국전력공사의 34만5천v의 고압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지중화 건설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안에서 “송전철탑은 지역주민의 건강권, 재산권, 환경권 등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임에도 한국전력공사가 경제성과 예산부족만을 내세운 채 지상 철탑 강행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의회는 “인천 청라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역을 관통하는 지역은 대부분이 지중화로 건설되고 있다”며 “LH와 협의를 통해 한강신도시 건설과 연계해 최단거리로 충분히 지중화 건설이 가능한데도 지상으로 건설하려는 의도를 이해 할 수 없다”면서 지중화 방안을 제시했다.
시의회는 “이같은 대안제시에도 송전철탑 건설공사를 강행할 경우 시민들과 함께 저항에 나설 것이며 이로 인한 사업 중단의 책임은 한전 측에 있다”며 김포시 경과지 송전철탑 건설 계획 백지화와 최단거리 지중화 건설을 위한 지식경제부와 한전의 용단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시의회는 지난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유영록 시장과 시의회 전 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와 한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논의를 가졌지만 한전측의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어 상호 입장만 확인한 채 회의를 끝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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