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육감, 교장 대상 2차혁신교육 설명회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13일 일선 교장들에게 청렴성과 도덕성, 이타성 등 3가지를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하고 나섰다.
김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에서 열린 제2차 혁신교육 정책설명회에 참석한 800여명의 교장들에게 교장의 성희롱, 교사 체벌 등 최근 연이어 발생한 교육현장 문제를 사례로 들며 이같이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의정부 교장의 성희롱 사건을 들며 “도덕성에는 반폭력성이 있다”며 “지금 한국 사회는 마초이즘(남성우월주의)이 보편화된 사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사립고 교장의 교사 체벌사건에 대해서는 “봉건사회에서나 있을 법한 일로 전근대적 방식의 사고”라며 “이런 일이 아직도 벌어지고 있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성토했다.
특히 추석을 앞둔 시점에 청렴의식을 강조하면서 “예전의 관행을 생각하고 무심코, 스스로 대가성이 없다고 (금품을) 받는 사례가 있어 안타깝다”며 “극히 일부가 경기교육을 흐리고 있지만 제 말을 참으로 진지하게 생각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 세 가지 기본이 안 돼 있으면 교육이론대로 해도 결국 물러나야 할 수밖에 없다”며 “경기교육이 성과를 내도 도민, 학부모의 신뢰가 없으면 하루아침에 무너진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교육감은 “전공자들 얘기로는 아이들 절반 이상이 상담받을 정도”라며 “아이들이 그걸 못 견디고 죽어가고 있다. 이게 현실이고 이걸 바꿔야 한다”며 공교육 및 학교문화 혁신을 재차 강조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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