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9월1일자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함께 그동안 관행적으로 반복해 오던 각종 사업과 여러 부서에 중복 배치됐던 사업을 통폐합하는 ‘교육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29일 도교육청 교육사업 정비내용에 따르면 기존 523개였던 사업을 올해 2월 1차로 432개로 정비한 데 이어 이번에 2차로 206개로 줄여 지난해 대비 60.6%를 감축했다.
1차 정비가 우수 인력 집중 육성 등 영재교육에 대한 축소였다면 2차 정비는 뚜렷한 성과를 부각시키기 어려운 업무에 대한 폐지 또는 통합으로 해석될 수 있다.
2차 정비에서는 국정과제와 교과부 목적 사업 88개, 교육감 공약과제 52개, 법령에 근거한 사업 34개 등 반드시 이행해야 할 사업을 기존 사업과 연계하거나 통합키로 결정했다.
내용을 보면 현장노사관계 갈등해소팀 운영, 과학교육심의회 운영, 인구교육 등 10건이 폐지되고 전문계고 직업교실 운영을 비롯한 46건 업무의 담당부서를 재배치했다.
앞서 1차 정비에서는 영재교육담당자 테마연수를 비롯한 6개 영재교육사업과 학생직업교육 체험교실 등이 폐지됐고, 생활지도와 안전교육이 인성교육에, 6개 방과후학교 사업도 통합됐다.
도교육청은 이번에 조정된 사업을 9월1일자로 재편되는 부서에 배정해 지속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또 새 사업이 남발되지 않도록 교육정책심의기구를 설치해 ‘교육활동영향 평가’를 실시하고 성과 평가 및 모니터링 결과를 예산 편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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