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민주당 대표단, 김 지사 면담
김문수 경기지사와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단이 김 지사와 팔당 두물머리 유기농단지 농민 간 대화를 갖기로 합의했다.
29일 도의회 민주당에 따르면 고영인 대표의원과 정기열 수석부대표, 김현삼 대변인, 김주성 4대강 검증 특위 위원장 등은 지난 27일 오후 지사 집무실에서 김 지사와 면담을 갖고 4대강 사업으로 강제철거를 앞둔 유기농단지 보전을 위한 도의 적극적 대응을 주문했다.
농민과 대화·유기농지 보존 토론회 개최 등 합의
이날 고 대표는 팔당 유기농단지 보전방안 강구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의 행정대집행을 세계유기농대회 이후로 연기, 김 지사와 해당 농민간 대화 및 토론회 개최 등 3개 사항을 요청했다.
양측은 유기농단지 보전방안 강구와 행정대집행 연기에 대해서는 합의를 보지 못했지만 지사-농민간 대화와 유기농지 보존 토론회 개최에 대해서는 의견의 일치를 봤다.
고 대표는 “조만간 농민과의 대화를 주선하고 공무원, 학계, 농민이 참여하는 두물머리 유기농지 보존 토론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김 지사도 “민주당에서 남양주 일대 유기농단지의 행정대집행에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주선할 경우 참석해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여주군 이포보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에게 ‘안전귀가 보장, 4대강 논의를 위한 대안기구 마련’ 등을 제시하며 고공농성을 중단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규태·구예리기자 yell@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