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자녀 대안학교 성남에 문 연다

‘다솜학교’ 내년 개교

<속보>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다문화 가정 학생을 위한 학력인정 대안학교(본보 6일자 7면)가 내년에 경기도와 서울에 들어선다.

 

26일 사회통합위원회와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에 다문화 가정 학생을 위한 대안학교 ‘다솜학교’(고교과정)가 개설된다.

 

다솜학교는 서울과 경기도에 1곳씩 설치될 예정으로 서울은 내년 4월에, 경기도는 2011년 하반기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학교당 정원은 경기도는 한 학년에 1학급 20명으로 3개학급 60명이며, 서울은 학급당 30명 정도씩 6개학급이 설립 예정이다.

 

다솜학교는 일반적인 대안학교와 달리 고교 학력을 인정받는 정식 학교 형태로 운영돼 학생이 원할 때는 대학 진학도 가능하다.

 

통합위 관계자는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라며 “졸업과 동시에 취업할 수 있도록 기술교육 중심의 교과가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용 도교육청 학생수용담당은 “현재 경기도 교육청 측의 기본 계획안을 준비 중으로 다음 달 8일에 열리는 통합위와의 4차 회의에서는 기본안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기숙사 건립 등 실무적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기에 예정보다 시간이 다소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으로 학교에 다니지 않는 다문화 가정 출신 청소년은 전국적으로 2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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